많은 창업자들이 본래의 목표를 잊고, 사업과는 멀어지는 경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지원금이나 투자 유치에 지나치게 매달리며, 창업의 핵심 목적을 흐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주객전도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여기서는 주객전도의 함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주객전도의 함정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창업자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은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입니다. 정부지원금이나 투자 유치에 집착하며, 이를 통해 창업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이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나 비즈니스 모델은 점차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많은 창업자들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수년간 지원금 확보나 투자 유치에만 집중합니다. 본인이 세운 비즈니스 아이템은 "잘될 것 같은 아이템"일 뿐, 실제로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주객전도된 행보는 본연의 사업 목적을 왜곡시키고, 창업자가 진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라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자금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자금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성공은 요원합니다.
창업자들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는 끊임없는 도전과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자금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다양한 AI 툴과 자동화 도구들이 있어, 창업자가 직접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금은 도구일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창업자는 큰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창업의 성공은 외부 자원이 아니라 내부에서 비롯됩니다.
혼자서도 충분한 세상이다
과거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AI와 자동화 도구가 등장하면서 창업자는 혼자서도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비스의 기획, 개발, 디자인, 운영까지도 한 사람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스타트업풀도 원래는 여러 명의 팀원이 함께했던 프로젝트였으나, 현재는 제가 혼자서 서버 개발, 백엔드, 프론트엔드, 디자인, 운영까지 모두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특별하거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세상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혼자서도 여러 가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이 이렇게 발전한 시대에, 혼자서도 얼마든지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도구들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습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서비스를 작게 시작하라
많은 사람들은 ‘서비스’라고 하면 대규모 플랫폼이나 완성된 SaaS 모델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본질은 유저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모든 것에 있습니다. 실제로 ‘서비스’의 사전적 정의는 '봉사' 또는 '접대'입니다. 이처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완벽한 기술이나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엑셀, 오픈카톡, 구글폼, 워드프레스 등 간단한 도구들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리멤버 같은 성공적인 스타트업들도 초기에는 기술보다는 '사람의 손'에 의존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주문을 직원이 직접 전화로 받았고, 리멤버는 명함 정보를 사람이 직접 입력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러닝스푼즈는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한 웹사이트를 통해 매출 20억을 달성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보여주는 것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유저가 느끼는 가치가 핵심이라는 사실입니다.
외부 솔루션을 결합하라
처음부터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부담감은 덜어내세요. 오히려 외부 솔루션들을 결합하여 잠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먼저 제공해볼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초기 테스트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유저의 반응을 바탕으로 다음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초기에 간단한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서비스의 성공은 기술의 복잡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느끼는 가치를 얼마나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대한 플랫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작고 간단하게 시작하고, 고객의 반응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접근입니다.
자립적으로 서비스를 만들라
외부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적인 사업 운영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정부지원금이나 투자금 없이도 충분히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투입하지만, 실제로는 서버 비용 정도만으로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자립적인 사업 운영의 장점은 속도와 유연성입니다.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으면 사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서비스나 전략을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창업자가 사업의 흐름을 보다 자유롭게 주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